정권 말 레임덕 우려 일축… 원전 사고 관련해선 “장관 직 걸고 다신 되풀이 없을 것”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취임 1주년을 맞은 홍 장관은 이메일을 통해 1주년 소감과 동계 전력대책 동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홍 장관은 이번 동계 전력대책에 대해 “가능하면 대상을 줄이되 실행력을 강화해서 지난해 이상의 수요관리효과를 내는 것이 이번 대책의 정신”이라면서 “지난해 시행착오를 경험으로 개선한 것이며 공급도 최대한 늘리는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절전운동도 국민들의 피로도를 줄이고 효과 높이기 위한 노력했다”면서 “절전운동은 크게 두 방향인데 첫째, 에너지를 아껴 소외계층과 나누자는 것과 둘째, 실내 건강온도를 지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권 말기 인수위원회 구성 등으로 동계 전력대책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겠느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리겠다”고 일축했다.
최근 잇단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원전 사고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장관직을 걸고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지난주 국회에서 원전과 관련해 정부가 일부러 속이는 게 아니냐는 질책이 있었다”면서 “원전에 관해 일부러 감추거나 알고도 거짓말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제 명예와 제 직을 걸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장관은 지난 1년간의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정책적으론 중견기업정책과 동반성장정책을 나름 발전시키고 부각시키려고 노력한 게 기억난다”면서 “최근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한 것도 큰 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역 1조달러 유지를 위해 이것저것 정책을 모으고 직원을 독려했던 일, 외국인 투자 실적이 좋아서 그나마 부담을 던 기억도 난다”며 “에너지 분야에선 고리 주민들과의 소통, 전력피크를 무사히 넘긴 절전운동 등이 생각나며 원전이 멈출 때마다 속을 끓인 기억도 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홍 장관은 표준, 안전, 경제자유구역, 우정사업 등 장관 관심영역 밖이었던 업무에 대해서도 나름 중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고심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