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도널드는 18일 일본 미야자키의 던롭 피닉스 골프장(파71·7027야드)에서 열린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올라선 도널드는 이로써 무섭게 추격해온 일본인 아마추어 국가대표 마쓰야마 히데키(11언더파 273타)를 따돌리며 우승상금은 4천만엔을 획득했다.
승부를 초반부터 싱거웠다. 8번홀까지 4타를 줄여 2위 그룹과의 타수차를 7타로 벌린 도널드는 7번홀(파5)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6m 옆에 떨어뜨린 뒤 퍼터로 이글을 잡았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올랐던 도널드는 올해 유럽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일본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한편 마지막날 3타를 줄인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은 합계 4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1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