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중 한 명인 백종안(53)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백씨를 16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향 친구의 집에서 은신 중인 백씨를 추격, 아파트 옥상에서 검거해 경기 분당경찰서로 신병을 이송했다.
프라임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은 2008년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의 동생 백종진 씨 등이 그룹 계열사로부터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건이다.
백 씨는 백종진 씨의 둘째형으로 당시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100억원의 약속어음을 발행해 자신이 운영하던 중소기업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됐으며 3개월 뒤 수사를 피해 국외로 도피했다.
백씨는 도피 생활 중 캐나다에서 지명수배 사실이 드러나 국내로 추방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