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16일 “안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여야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최근 안 후보가 민주당 소속 의원 30여 명에 전화한 데 대해 이 같이 밝힌 뒤, “이것이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 합의 후 단일화의 파트너인 민주당 의원들께 차례로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안부전화했다”면서 “안부전화였기에 대체로 통화시간이 대단히 짧았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반갑게 맞아줘 참 고마웠고 서로 힘을 합쳐 정권교체하자고 말씀해주는 분들도 있었고 정책적으로 제안할 것이 있다고 하는 분도 있었다”면서 “단일화의 파트너십을 키워 나가는 데 최소한의 도리를 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에겐 전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저희는 의원 한 분 한 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무순서로 하고 있고 안 후보의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드리기 때문에 상대방이 (전화번호를) 모르고 안 받는 분도 있다”고만 했다.
박 본부장은 “물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경우의 전화도 당 대표에 국한되지 않고 국회의원,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동등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