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셀러브리티가 사랑한 디자이너 ‘스티브 J & 요니 P’

입력 2012-11-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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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넘치는 감성 대중과 교감 원해"

“친구들은 우리의 뮤즈이자 디자인 영감의 원천이다.”요니 P의 말이다.

지난 10월 개최된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스티브 J & 요니 P 무대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대 위에는 톱 모델 혜박이 내년 봄 시즌을 장식할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장식했다. 무대 앞에는 이효리 이하늬 카라 강지영 등이 프론트로우에 자리했다. 방송을 통해 더욱 유명해진 스티브 J(정혁서)와 요니 P(배승연)는 부부 디자이너다. 프론트로우를 장식한 이효리 이하늬 등 셀러브리티가 즐겨 입는 의상의 디자이너로 더욱 유명해졌다. 두 디자이너는 특별한 친분이 있는 셀러브리티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친구들이다. 친구로서 그들과 공유하는 음악,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등 모든 것이 우리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나온다. 그것을 다시 친구들과 공유한다”라고 설명한다.

스티브 J & 요니 P는 이름부터 독특하다. 디자이너 정혁서, 배승연의 영어 이름을 차용한 브랜드다. “영국 유학시절 SPA브랜드 톱숍(TOPSHOP)과 삼성 패션디자인펀드의 후원으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어요.” 캠퍼스 커플이던 두 사람은 각각 세계적인 패션스쿨인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을 졸업했다. 본격적인 디자이너 활동은 런던에서부터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런던컬렉션이다. 2010년 한국으로 이전한 그들은 서울 패션위크 무대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런던컬렉션의 경험을 담아 시즌마다 고유 캐릭터와 위트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인 컨셉코리아에 3회 연속 선정돼 뉴욕 컬렉션에도 참가하는 등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브랜드가 유명세를 타면서 컬렉션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손연재 선수의 첫 갈라쇼 의상 제안을 받았을 때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았다. 무대 위에서 우리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은 체조요정을 실제로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윌리엄스버그와의 협업을 통해 색다른 디자인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셀러브리티가 사랑하는 디자이너’라는 수식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시도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브랜드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스티브 J & 요니 P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다. 매 시즌 특성 있는 프린트와 위트 있는 감성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힌 두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제품은 다양하다. “우리만의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는 그들은 에코백, 캔버스백처럼 환경을 생각한 소재로 제품을 만든다. 제품 가격 부담도 줄였다. 티셔츠는 10만원대, 원피스와 재킷은 소재와 디테일에 따라 40만~50만원대로 다양하다. 이태원 플래그십 매장과 전국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다. 홍콩의 하비니콜스, 뉴욕의 오프닝 세레모니, 모스크바의 TSUM 등 각국 백화점에도 브랜드를 론칭했다. 현재 10여개국 40여개 주요 편집 매장과 백화점에서 스티브 요니를 만날 수 있다. “꾸준한 브랜드의 성장을 통해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글로벌한 패션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예요”라는 바람을 밝힌 두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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