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온 낮아 적정시기 2~5일 빨라질 듯”
올해 김장김치는 언제 담그는 것이 가장 시기적절할까.
올 김장은 평년보다 조금 더 서둘러 담그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김장 적정시기는 중부내륙지방이 11월 하순, 남부·동해안지방 12월 상순에서 중순, 남해안은 12월 중순 후반 이후로 각각 전망했다.
서울·경기와 영동지방은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김장 적정시기가 평년보다 2~5일 정도 빨라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김장 적정시기는 일최저기온이 0도 이하고 일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질 때이다. 평년값과 1개월 전망을 근거로 산출하며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게 되면 제 맛을 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매일 발표되는 일기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올해 기상 전망을 토대로 도시별 김장 시기를 살펴보면 △춘천은 오는 17일 △서울 27일 △대전 30일 △대구 12월 6일 △광주·강릉 12월 7일이 김장을 담그기에 알맞은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은 평년과 시기가 같았으나 서울과 대전은 각각 평년보다 각각 2일, 1일이 빨랐다. 또 광주와 강릉도 평년보다 각각 4일, 5일이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대구의 김장시기는 평년치보다 하루 늦게 산출됐다.
김장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그해 11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경우에 주로 나타난다.
올해 배추값은 지난 여름 태풍 등의 영향으로 비싼 편이지만 이달 말을 기해 본격적인 배추 출하가 예상돼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은 김장 적정시기를 참고한 뒤 조금 늦게 김장을 하면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