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리더] 크레디아그리콜 ③ 치플레 CEO… 강력한 리더십 갖춘 입지전적인 인물

입력 2012-11-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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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몸담은 CA맨… 유럽 재정위기 악재 돌파 위해 강력한 리더십

▲장-폴 치플레 크레디아그리콜 최고경영자(CEO·63)
장-폴 치플레 크레디아그리콜 최고경영자(CEO·63)는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10년 CEO에 올라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1949년 프랑스 남부 투르농 쉬르론에서 태어나 1973년 CA 남동 사업부에 세일즈 프로모션 담당자로 입사해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CA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치플레 CEO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재정위기 여파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경영진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치플레 CEO는 “크레디아그리콜은 펀더멘털이 강하다”면서 “새로운 계획을 도입해 새로운 경제·금융 체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플레 CEO는 재정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위험자산 처분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10월 엠포리키를 알파은행에 매각하는 등 적극적으로 위험자산 처분에 나서며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치플레 CEO의 공격적인 대응에 힘입어 지난 6월 2.8800유로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엠포리키 매각 소식이 발표된 지난 10월 6.3970유로까지 오르며 올들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치플레 CEO는 지난 9일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2013년 말까지 바젤3에 따라 핵심자기자본비율(Core Tier1)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CA의 핵심자기자본비율은 지난 9월말 기준 9.3%로 전년동기 대비 70bp 개선됐다.

그는 1980년 부장으로 승진했으며 1990년에는 남동지역 개발·대출 부문 이사 자리에 올랐다.

1995년 중동지역 수석 부장을 지냈고 1997년 프랑스 농업신용금고 제도(CNCA)의 지역 은행장을 역임했다.

2010년 3월 상업투자은행(CIB)과 크레디리요네(LCL)을 총괄하는 크레디아그리콜SA의 CEO에 올랐다.

치플레 CEO의 기본급은 연 90만 유로(약 12억5000만원)로 스톡옵션 등 보너스를 합치면 190만 유로의 연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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