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추신수(사진=AP/뉴시스)
추신수는 2013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는다. 클리블랜드로서는 추신수가 FA가 되기 이전 장기계약을 맺어야만 팀에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내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인 클리블랜드가 목돈을 써가며 다년간 추신수를 잡아 둘 여력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클리블랜드로서는 추신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는 셈이다.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서는 FA가 되기 이전 장기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이는 이미 연장계약 실패로 가능성이 없어진 상태다. 1년 계약을 맺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 1년 뒤 곧바로 FA로 풀리는 만큼 최악의 선택이나 다름없다. 결국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이전 추신수를 내주고 몸값이 비교적 싼 유망주들을 대거 받아들여 팀을 리빌딩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우익수다. 호타준족으로 외야 수비까지 뛰어나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우승권에 있는 팀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만한 카드다. 추신수 역시 “이적한다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다. 추신수가 실제로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어떤 팀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일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