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병원 유리창에 '성모 발현'…인파 대거 몰려

입력 2012-11-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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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말레이시아 한 네티즌 트위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의 한 종합병원 유리창에 이른바 '성모 발현' 현상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쿠알라룸푸르 외각에 위치한 사임다비 메디컬센터 7층 유리창에서 성모 마리아 모습인 듯한 그림이 나타나 사람들이 연일 몰리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성모 마리아 그림이 나타난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일 전 부터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가톨릭 신자들은 병원 창문 앞에서 밤샘 기도를 하고, 이를 보기위해 싱가포르에서까지 사람들이 몰리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병원 측은 현재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 유리창으로 통하는 내부 통로를 차단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말레이시아 교구청은 "신학자들과 당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어떠한 공식 논평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모 마리아 형상의 진위를 파악하고 나섰다.

이러한 현상이 '성모 발현'으로 공식 인정되기 위해서는 가톨릭교회의 엄밀한 조사를 거쳐야 한다. 지금까지 인정된 성모발현은 멕시코 과달루페(1531년), 프랑스 라살레트(1846년), 아일랜드 녹(1879년), 포르투갈 파티마(1917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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