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개 당사국 정부대표단 등 총 1000명 참석
인류의 건강을 위해 담배와 흡연 규제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5차 당사국 총회가 12일 개막했다.
오는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당사국 총회는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을 비롯해 176개 당사국 정부대표단 및 참관국, 국제기구, 관련 비정부단체 등 총 1000여명이 담배규제기본협약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이행에 필요한 의정서, 가이드라인 등을 논의한다.
총회 기간 중 우리나라 정부대표단(수석대표 :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각 국 대표단과 보건정책 협력 방안 등을 논의 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10시 개회식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 WHO 마가렛 찬 사무총장이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개회식 이후 전체회의와 분과회의 및 지역별 회의가 이어진다.
전체회의에서는 각 국의 협약 이행사항을 공유하고, 의정서 및 가이드라인을 검토 및 차기 의장단을 선출하게 된다.
분과회의는 A분과와 B분과로 나누어지며, A분과에서는 협약이행 및 담배규제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를, B분과에서는 협약 행정 및 재정, 규칙 등에 관한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제5차 서울 총회에서는 2005년 협약이 발효된 이후 최초로 협약 부속서인 의정서(Protocol) 채택이 예상된다.
의정서는 협약 제15조 ‘담배제품 불법거래’(담배 공급 측면)와 관련된 내용으로, 2008년 제1차 정부간협상체(INB) 구성 이후 총 5차례 논의돼 2012년 3월 제5차 INB에서 의정서 초안(draft)이 합의된 바 있다.
마지막 날인 11.17(토)에는 차기(6차) 당사국 총회 의장단(Bureau of the COP) 선출이 있을 예정인데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지역(WPR) 대표로 문창진 이사장(한국건강증진재단)이 추천돼 차기 의장으로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