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에서도 3년 전 마리(240g) 당 2500원에 팔리던 갈치는 현재 4500원으로 80% 가까이 급등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가락시장에서는 갈치 5㎏ 상품 기준으로 올해 12만5909원을 기록해 2009년(8만3500원) 보다 50% 이상 올랐다.갈치값이 한우를 역전할 정도로 비싸게 된 건 줄어든 어획량 때문이다.
제주지역의 지난해 갈치 어획량은 해수 온도의 변화로 전년 대비 20%나 감소했다. 올해는 날씨까지 일찍 추워져 갈치가 지난해의 절반만 잡히고 있다.
한편 가격이 급등하자 생선 매출 1위를 지켜오던 갈치는 고등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1~10월 롯데마트의 생선 매출 구성비를 보면 고등어>오징어>갈치 순으로 지난해(갈치>고등어>오징어>) 순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