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1일 단일화 룰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협상과 관련, 새정치공동선언팀을 포함해 4개팀을 동시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경제복지정책팀, 통일외교안보정책팀, 단일화방식협의팀 등 3개 팀 구성에 합의하고 실무적 내용은 두 후보의 비서실장 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경제복지정책팀에서 경제민주화와 경제개혁, 복지와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경제복지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팀은 양측에서 두 명씩, 단일화방식협의팀은 양측에서 세 명씩 구성할 예정이다. 실무협상팀 명단은 이날 중으로 발표하고 내일 중으로 협의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새정치공동선언과 정책합의가 이뤄지면 단일화 3원칙 중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와 미래를 준비하는 단일화가 진행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연설에서 안 후보가 설명했듯이 새정치공동선언은 위 3개 팀 협의에 우선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안 후보는 대선공약집 발표 기자회견에서 “새정치 공동선언과 함께 경제개혁·안보평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함께 진행하고 단일 후보 선출 방법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문 후보 측은 이를 즉각 수용해 3개 실무팀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정책공조 및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