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1일 종합정책을 발표한 뒤 “새정치공동선언의 내용 속에 담든, 별도로 하든 정책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 측과 빨리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자신의 5대분야 정책 구상을 밝힌 뒤 “저와 안 후보가 빠른 시일 내에 정책에 합의하고 연대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정책에 대해서는 단일화 이후에도 공동 노력하고, 단일후보가 된 측에서 책임지고 이행한다는 실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발표된 정책들을 보면 저와 안 후보 사이에 그렇게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늘 (안 후보 측에서) 발표된 정책들도 짐작컨대 차이보다는 공통분모가 훨씬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이 같은 제안에 응답한 것은 아니지만, 같은 시각 안 후보는 자신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문 후보께 새정치공동선언 진행과 함께 경제개혁을 위한 공동선언, 안보와 평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추가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법정선거비용의 절반만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도 이에 동참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