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1일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건설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 등 지금까지 내놓은 정책을 묶은 종합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다섯개의 문, 단 하나의 문, 5대 문’이라는 주제의 프레젠테이션(PT) 발표에서 “국가의 자원배분에서 사람을 가장 우선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 구상과 관련 “일자리가 소득을 늘리고 소득이 내수를 확대하고 내수확대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이것이 다시 일자리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 때”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비정규직 비율을 절반 이하로 낮출 것 △중소기업 성장과 육성지원 △60세 정년연장 법으로 규정 △정리해고 요건과 절차 엄격화 등을 내세웠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공평과 정의가 바로 서도록 재벌개혁 하겠다. 골목상권 보호하고 중소상인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국가 구상’과 관련해선 △영유아 무상 예방접종과 아빠 육아휴직 △청년취업준비금 △건강보험 연간 100만원 부담 등을 내놨다.
‘새정치의 문’ 구상과 관련 “대통령을 비판, 견제하는 국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권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과 발이 돼 정의와 인권을 수호해야 하는 검찰은 그동안 권력의 손과 발이었다”면서 “특권과 반칙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수위 때부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초안을 만들어 2013년에 한미, 한중 정상들과 조율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협의하겠다”면서 “2014년에는 6자회담 참가국가 정상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합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