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판정보다는 세율 낮아져
중국 상무부가 9일(현지시간)부터 일본과 유럽연합(EU)산 심리스 스테인리스 강관(불수무봉강관)에 대해 최소 9.2%에서 최대 14.4%까지의 반덤핑 관세를 앞으로 5년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불수무봉강관을 수입하는 양은 지난해 약 3만t 정도였다.
이 중 일본과 EU가 약 80%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무부는 올해에도 9월까지 두곳에서 들어온 강관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다만 반덤핑 관세 세율은 지난 5월 예비판정 때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스미토모금속의 제품은 예비판정 때 15.8%의 세율을 적용받았으나 이번에 9.2%로 낮아졌다.
다른 일본 기업 제품에 대해서도 39.2%에서 14.4%로 대폭 완화됐다.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토분쟁으로 중국이 일본산 제품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세율 완화는 이미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한 중국의 배려로 풀이되고 있다.
EU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산 불수강무봉관에 대해 48.0~71.5%의 임시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