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회계 4분기 매출이 1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예상치 109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억4000만 달러, 주당 68센트로 전년보다 14% 늘어 예상에 부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0억9000만 달러, 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이날 세계 영화시장 위축과 제작비 상승으로 영화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밝히고 방송네트워크 부문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비디오 스트리밍과 무료 게임다운로드 등 기술변화로 인해 새로운 시대가 오면서 할리우드의 전통적인 매출원인 영화산업이 타격을 받자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달 30일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루카스필름을 현금과 주식을 합쳐 40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디즈니는 지난 2006년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를 70억 달러에 인수하고 2009년에는 마블엔터테인먼트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