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피 열매에서 염증 치료 물질이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은 8일 “오가피 열매에서 분리한 ‘아칸토세실리제닌 I(Acanthosessiligenin I)’이 항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동안 약용자원 추출물 중 오가피 열매(오가자)를 선발해 항염증질환 소재를 발굴했다. 또 새로운 화합물 아칸토세실리제닌 I을 포함한 항염증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 특허출원을 해 기반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며 국제특허(PCT)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아칸토세실리제닌 I은 국제 천연물 생약 학회지(Journal of Natural Products)에도 게재됐다.
한편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승유 팀장은 “항염증 효과가 탁월한 아칸토세실리제닌 I을 비롯한 오가피 열매(오가피)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 소재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