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수능]“언어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쉬워”

입력 2012-11-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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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 1% 근접 가능성…비문학·과학지문 어려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언어영역의 만점자가 수능출제본부의 목표치인 1%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작년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했다는 수능출제본부의 설명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분석이다.

권오량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2013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언어는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렵게 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의 교사는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다. 다만 최고 난이도 문제는 작년보다 상당히 줄어서 만점자 비율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과학지문으로 이상기체와 실제기체의 상태방정식을 다룬 변별력 문제가 상당수 출제돼 중위권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 “작년과 비슷하게 비문학은 어렵게, 문학은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시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지난 9월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영역 만점자가 2%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수능에서는 만점자 1%를 맞추기 위해 대체적으로 95점을 1등급으로 산정해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되었지만 까다로운 비문학제재로 인해 상위권 변별력이 어느 정도 확보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언어는 평가원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EBS 교재에서 절대 다수의 지문이 출제됐고 문항 역시 연계했다. 이에 따라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지난 9월 평가원 시험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다만 문학과 비문학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항을 배치해 변별력을 유지하려고 한 것으로 보여 만점자의 비율은 평가원의 목표인 1% 혹은 약간 미달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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