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지 하루 만에 재정절벽 이슈가 불거져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0시 58분 현재 108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4.10원 오른 1,089.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고점 인식 매도 물량이 나와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당선자가 정해지면 각종 경제ㆍ금융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져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날의 기대감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이 때문에 밤사이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유로화도 약세를 보여 원ㆍ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 재정절벽 이슈가 환율 변동성 확대 재료로 작용하겠지만 원화의 체력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은 밤사이 미 달러 상승과 어제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1,080원대 후반에서 `속도 조절'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