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쇼핑] 겨울문턱… 대형마트ㆍ온라인몰 ‘김장 앞으로’

입력 2012-1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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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ㆍ양념 등 할인판매 나서

▲올해 여름 세차례의 태풍으로 배추의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형마트는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추기 위해 김장 배추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들이 김장배추 할인에 나섰다. 올 겨울 김장비용이 작년대비 최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마트들이 유통마진을 줄여 배추가격 할인에 뛰어든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선착순으로 전남 영광 고창 등의 산지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준비한 김장 배추 40만 포기를 포기당 1200원에 판매한다. 6일 기준으로 배추 한 포기의 이마트 가격이 2980원, 가락동 경매가 2570원에 비해 이마트 김장배추 예약 판매가격은 엄청나게 싸다.

롯데마트는 20만 포기의 배추를 확보해 8~10일 포기당 1200원에 예약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김장용 배추 120만 포기를 포기당 165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의 김장용 배추는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기준 전국 평균 배추 소매가인 포기당 3134원보다 47% 가량 저렴한 수준이며 도매가(2.5kg 1800원)보다도 8% 이상 싸다.

홈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안정적인 김장배추 공급을 위해 배추 산지를 중부지방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남부지방만큼 따뜻하고 눈과 서리가 적으면서도 배추 재배의 핵심인 물 공급이 원활한 충남 서산, 아산 지역의 26만㎡(8만평) 규모 산지 농가들과 직접 사전 계약을 맺고 배추 재배에 나섰다.

김경원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마늘과 생강 주산지인 서산, 아산은 날씨가 따뜻하며 급수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배추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몰도 절임배추를 중심으로 김장 준비에 나섰다. 인터파크는 오는 30일까지 ‘김장 김치 준비전’ 을 마련하고 절임배추, 포기배추, 고추가루, 김장양념, 생굴 등 김장 상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해남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와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한 ‘해남 절임배추’가 20kg에 2만1900원에 판매된다.

간편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도와주는 상품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마늘을 간단하게 돌려주기만 하면 한번에 껍질이 벗겨지는 ‘마늘각시’가 2만1350원, 스테인레스로 제작돼 위생적인 ‘세븐마늘다지기’가 4750원에 판매된다.

G마켓은 25일까지 ‘김장 맛보기’ 행사를 열고 절임배추, 고춧가루, 젓갈 등 김장 재료들만 모아 최대 38% 할인 판매하며 종가집, 하선정 등 브랜드별 김치도 다양하게 판매된다. 김장 재료로는 ‘괴산절임배추’20kg이 2만3800원, ‘태양초 고춧가루’1kg이 6900원에 선보인다.

옥션에서는 김장재료, 김장용품, 포장김치를 최대 41%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우리집 김장 담그는 날’ 기획전을 내달 11일까지 연다. 한복선 포기김치 10kg이 3만900원, 풀무원 전라도 포기김치 9kg이 3만4900원, CJ하선정 포기김치 7kg이 3만2900원에 할인판매된다.

롯데닷컴에서는 ‘김장 대전’을 열고 참다올 괴산 절임배추 20kg을 2만7800원에, 햇 통영생굴 1kg을 9900원에 특가판매한다. 청정지역 영양에서 재배된 태양초 고추만을 사용하여 만든 500세트 한정 특가 으뜸영양 청결 태양초 국내산 고춧가루 500g이 9900원에 선보인다.

김종대 인터파크INT 신선식품 팀장은 “작년에 비해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줄고, 태풍으로 파종 시기가 늦어져 김장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온라인몰에는 산지 직송으로 중간 유통을 생략, 알뜰한 가격으로 김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김장 상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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