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건설·대림산업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12-11-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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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 북아현동 아현 뉴타운 재개발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일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북아현동 아현 뉴타운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종로구 신문로의 대우건설 본사과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들 건설사가 북아현 1·3구역 재개발 시공을 맡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리베이트·비자금 등 기업 비리 척결을 내세우며 건설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서부지검은 지난 6월 서울 마포구 염리동 재개발 시공사 선정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개발 조합과 대기업 건설사 간부들을 기소했으며, 법원은 이들에게 징역 등 실형을 선고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30일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인 부사장 K(57)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K씨는 공사비를 부풀려 공사를 발주한 뒤 하도급 업체에서 받은 리베이트 등을 모으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대우건설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 7월 전·현직 임원 4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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