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건설수주액, 전년 동월 比 16.3%↓

입력 2012-11-07 11:49

올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조2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3% 감소한 규모다.

공공부문수주는 토목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줄어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주액을 기록했다. 건축은 비주거용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반면에 주거용이 51.2%나 급감하면서 38.1%나 하락했다.

민간부분수주 가운데 토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건축은 주거용이 전년 동월 대비 26.8% 증가했으나 비주거용이 24.9% 줄어든 탓에 0.3% 감소했다.

이로써 올 9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75조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0.7% 줄었고 민간부문은 4.5%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건설수주액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증가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1분기에 증가세를 보였지만 2분기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고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4분기와 연간수주실적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