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연대 항의 방문해 ‘생식기 막말 황상민’ 징계 요구

입력 2012-11-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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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민 부총장 “생물학적 비하 있을 수 없어… 절차 따라 징계”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신촌 연세대학교를 항의 방문해 박근혜 대선후보를 향해 ‘생식기’ 등의 저급한 단어를 써가며 막말을 쏟아낸 황상민 교수의 징계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온 것이 아니고 한 사람의 여성동문으로서 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연세대 신학과 75학번이다.

김 위원장은 연대 본관에서 유광민 교학 부총장을 만나 “(황 교수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여성대통령 후보에 대한 성희롱이고, 언어폭력”이라며 “말로, 입으로 담을 수 없다고 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징계위원회 회부를 강력히 요청한다. 동문으로서 강력히 요청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겠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 부총장은 “생물학적 비하는 있을 수 없다. 김 위원장의 말을 잘 들었고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며 “그러나 이 문제를 개인감정으로 처리할 수 없고 냉정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장은 “총장이 지방에서 올라오면 상의하겠다. 오늘 논의한 것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화를 마치고 나온 김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처리하실 것으로 믿는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황 교수 퇴직 문제를 징계위원회에서 다룬다는 확답을 들었냐는 질문에는 “아마 합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겠느냐”라고만 했다.

앞서 황 교수는 지난달 3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새누리당과 박 후보의 여성대통령론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사회자가 ‘(박 후보가) 그래도 여성성을 갖고 있죠’라는 말하자 “생식기의 문제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앞뒤 문맥을 잘라낸 편파 보도를 전 언론이 받아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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