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매체가 삼성전자의 CI(기업이미지)를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결국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호주 채널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가 청색 타원형 로고의 교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CI 변경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서 첫 공개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나이키·스타벅스 브랜드를 작업한 스콧 베드버리 브랜드스트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CI 변경작업을 담당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보도해 관심을 주목시켰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완전히 사실 무근"이라며 "최근 임직원에게 브랜드 전략 지침서를 내부 배포한 것을 브랜드 교체로 오인해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1일 창립 43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글로벌 5대 브랜드로 도약하는 '비전 2020' 달성 의지와 세부지침을 담은 '브랜드 플레이북'을 임직원에게 배포한 바 있다. 작은 책자 형태의 플레이북에는 삼성전자 브랜드가 나가야 할 방향과 이와 관련한 실천을 임직원들이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직군별로 실천하는 지침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뉴스를 보도한 호주 매체는 결국 기사를 삭제했다”며 “삼성전자 CI 교체는 고려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