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한진해운에 대해 2013년에도 컨테이너 선박의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제는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3분기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예상을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턴어라운드 후 실적개선 추세를 지속했지만 이는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을 하회한 실적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구주노선 운임하락”이라면서 “컨테이너 평균운임이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고 컨테이너 선박의 계선량 축소 및 동맹국 공동운항으로 용선료가 큰 폭으로 증가(전년대비 13.8%↑)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1월 아시아발 구주노선 운임회복 등 당분간 운임인상을 위한 선사들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머스크를 필두로 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의 적극적인 노선 철수 및 계선증대를 통해 선복량 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