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한 QPR, 레딩 상대로 첫 승 도전 또 실패

입력 2012-11-0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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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QPR 홈페이지)
박지성의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레딩과의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 : 1로 비기며 또 다시 시즌 첫 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박지성이 무릎 부상 여파로 결장한 가운데 레딩과 경기를 치른 QPR은 4일 오후 벌어진 레딩과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선제골을 허용한 끝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천신만고 끝에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무승부에 머물렀다.

사실 레딩전은 QPR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QPR은 레딩과 더불어 유이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었고 하루 빨리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홈에서 레딩을 물리쳐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QPR은 전반 16분만에 카르파스 고르크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선제골 허용 이후 오히려 단조롭게 공격을 진행하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0 : 1로 뒤진 채 마친 QPR은 후반들어 레딩의 골 문을 두드렸지만 골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열리지 않던 레딩의 골 문은 결국 후반 21분에야 지브릴 시세에 의해 열렸다. 줄기찬 공격 끝에 시세가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QPR은 역전골을 위해 세차게 레딩을 위협했지만 끝내 역전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레딩이 동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골키퍼 알렉스 맥카시의 맹활약이었다. 맥카시는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프리킥 골을 막아낸 것을 비롯해 후반에만 3~4차례의 결정적인 슛을 방어해내며 승점 1점을 지켰다.

레딩과의 경기에서 또 다시 첫 승 기회를 날린 QPR은 4무 6패째를 기록하며 20위에서 19위로 일단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하위로 밀려난 사우스햄턴이 아직 10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아 다시금 최하위로 내려갈 여지는 충분하다. 반면 역시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한 레딩은 5무 4패로 역시 강등권인 1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애스턴 빌라와는 승점차가 4점이다.

QPR은 11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이 경기에서 또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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