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계급, 일병-상병-병장 3계급 체계로 바뀌어야

입력 2012-11-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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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기간 단축으로 병사들의 계급을 일병-상병-병장 등 3계급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다.

4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운영센터 김원대 박사와 대외협력실 김종엽 중령은 최근 '주간 국방논단'에 게재한 '병 4계급 구조의 문제 진단과 개선방안'이란 주제의 논문을 통해 병사계급 구조 축소를 제안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병사 계급을 서열 개념에서 탈피해 숙련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형태로 계급 구조와 명칭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명칭상 서열 의미가 강한 '등'자를 삭제하고 이등병 계급을 폐지해 일병-상병-병장 3계급 체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계급별 목표 수준도 일병(Starter)은 개인 전투기술을, 상병(Sporter)은 팀 단위 전투기술을, 병장(Smarter)은 분대 전투지휘 능력 완성을 각각 목표로 하는 개념을 정립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계급별 목표 수준을 완성하려면 일병과 상병, 병장의 복무기간을 각 7개월(공군은 8개월)로 적용해 숙련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계급별 복무기간은 이등병 5개월, 일등병 6개월, 상등병 7개월, 병장 3개월이다. 지난 8월 기준으로 계급별 인력 분포는 이등병 26%, 일등병 32%, 상등병 29%, 병장 13% 등이다.

병사들의 계급이 지금처럼 4계급 체계로 정착된 것은 병사 복무기간이 36개월로 정해진 1954년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나라의 병사계급 체계를 보면 미국과 호주는 3계급, 중국과 러시아는 2계급이며 태국은 병사간 계급 구분없이 '폰타한(Private)'이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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