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중국인 고용 청부살해 실태 고발 '충격'

입력 2012-11-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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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청부살해 실태를 고발했다.

3일 방송을 앞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9월 14일 자동차 렌트업계 최고 자리에 오른 미모의 여성 사업가 박씨 실종 사건을 단서로 청부살해 업체를 집중 취재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의뢰인을 가장해 접촉한 심부름센터 100여 곳 중 절반이 넘는 곳에서 폭력을 대신해 주겠다고 했다. 폭력의 정도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고 자신들은 고객의 주문에 맞게 맞춤형으로 일을 처리한다고.

일부 업체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았다. 착수금을 먼저 입금해주면 원하는 방식으로 깔끔하게 처리해 준다는 그들의 목소리는 거침이 없었다. 의뢰인의 신분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 보장되며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실제로 사건을 처리하는 일명 히트맨은 중국인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일시 귀국해 일을 처리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니 들킬 염려는 없다고 제작진을 안심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히트맨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중국으로 향했다.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토대로 관계 기관에 단속을 의뢰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디에도 담당 부서가 없었다. 관할 지자체도, 정부 부처도 자기들의 영역이 아니라고 했다. 심지어는 경찰에서도 사건이 발생하면 이를 수사할 뿐, 관리-감독 권한은 없다고 했다.

심부름 센터의 청부살해 실태를 고발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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