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라공조 ‘고강도’ 세무조사…192억원 ‘철퇴’

한라공조 "과세 불복…심사청구 등 진행"

국세청이 최근 한라공조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약 192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한라공조는 한라그룹의 옛 계열사로 OEM(주문자생산방식) 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 공기조절장치 단일품목 제조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6월 25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충남 대전에 소재한 한라공조 본사에 투입, 10월 12일까지(조사일수 약 75일) 일정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기간은 2007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5개 회계연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한라공조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 아닌 교차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전지방국세청 관할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관할하는 서울국세청에서 전격 착수됐기 때문이다.

교차 세무조사란 해당 기업이 위치한 관할 국세청이 아닌 다른 지방청에서 세무조사를 하는 것으로 국세청과 기업의 유착관계를 견제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된다.

한라공조는 국세청이 부과 통지한 금액에 대해 과세적부 심사청구 또는 심판청구를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라공조는 2011년 말 현재 매출액 3조3121억원과 당기순이익 2336억원을 낸 우량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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