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야권 단일화하면 10년 전처럼 민생만 피폐해져”

입력 2012-11-02 10:35

황윤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야권에선 대선후보 단일화를 가치 연대라고 부르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는 생각이 완전히 다른 동상이몽의 인물연대로 결국은 권력투쟁으로 막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회의에서 “오랜 기간 동안 국가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기르고 약속을 지키면서 정치개혁과 경제쇄신을 준비해온 박근혜 후보를 국민들께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없애는 수법이 바로 단일화 전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 전략은 국민들께 참 나쁜 선거 전략이다. 지금의 시나리오는 10년 전 친노 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때와 똑같다”며 “민생과 쇄신에 대한 말만 요란했지 결국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민생만 더 피폐해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정운영에 실패한 경험밖에 없는 문 후보, 국정경험은커녕 한 곳에 진득이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 이력서만 빽빽한 안 후보가 단일화 이벤트 성공만 하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은 무능력과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국민 대통합과 정치쇄신, 준비된 정책으로 국민에게 호소하는 박 후보와 단일화 이벤트로 과포장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