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할 전망이다.
미국 ADP가 발표한 미국 10월 민간 고용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15만8000명으로 늘었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감소하며 노동시장에 대한 긍정론이 확산됐다. 유럽 증시도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앞서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2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또 다시 제기될 수 있는 금리 레벨 부담 = 지난 10월 금통위 이후 조정을 보였던 시장금리가 또 다시 하락하면서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간 스프레드가 2bp 수준까지 축소돼 금리 레벨부담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10월 금리인하 이후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우세해지며 장단기 금리간(국고채 3년-기준금리) 역전현상이 해소됐으나 최근 가계부채, 부동산 경기 등 국내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3년 이하 기간물에서 나타났던 Negative rolling effect가 해소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나 국고채 1년물은 기준금리와 역전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변동성 낮은 구간의 연장선 = 2일 채권시장은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36만3000명을 기록한데다 고용 산출 방식을 변경한 ADP 민간고용이 15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등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낮은 모습. 전반적으로 내수 부진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뚜렷한 모멘텀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한 채권시장의 방향성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