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일 내년 원자재 시장은 ‘상저하고’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금과 농산물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석진 연구원은“올해는 경기둔화, 이에 따른 안전자산의 강세와 경기동행 원자재의 약세가 이어졌는데 내년 상반기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영원한 포트폴리오 필수자산인 금이 다시 1900달러를 향해 가고 농산물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최고 유망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원자재 시장의 큰 특징은 산업 금속과 증시 상관관계의 변화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금융완화 정책은 금융시장에 작용하는 반면 미흡한 경기 부양책은 실물 원자재에 큰 타격을 미쳤다는 것. 내년도 역시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지는 가운데 금과 농산물이 가장 유망 하다는 논리다.
이 연구원은 “금은 양적 완화만으로 모멘텀 유지가 가능한 반면 은은 산업금속 성격을 지녀 상승폭이 제한되고, 천연가스는 바닥을 확인후 추세 상승중이나 석탄은 전력수요 감소로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원유 역시 배럴당 80~95달러의 좁은 구간에서 움직이고 경기반등에 무게를 싣는다면 구리와 아연이 유리하겠지만 경기둔화 국면에는 주석이 낫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