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CJ대한통운에 대해 CJ GLS와의 합병, 해외 물류업체 인수를 통한 사세 확장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73억원, 3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13.7% 증가했다”면서 “작년 M&A과정에서 1분기와 3분기에 지급됐던 일회성 상여금(210억원)을 4분기에 안분하면(53억원씩)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실질적으로 33.9%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매출의 22%, 영업이익의 약 30%를 차지하는 택배부문이 예상대로 약진하고 있다”며 “3분기 택배시장은 7.3% 성장했는데, 대한통운의 택배수요는 20.2%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택배는 점유율이 올라갈수록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당일배송 등)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경기침체로부터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면서도 “물류업체들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특정 사업부가 부진해도 전체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특징이 있어 경기침체에도 13년 매출액이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