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68센트 오른 배럴당 87.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가다.
WTI는 올들어 12%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날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05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샌디’로 발이 묶였던 원유 공급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다음 주에는 원유 재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0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72.2로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0월 제조업 지수는 51.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1.5와 로이터 조사한 예측치 51.2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