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연금보험 원금 손실 심각… 수익률‘마이너스’

입력 2012-11-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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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621개 상품 수익률 첫 공개

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는 연금보험상품의 수익률이 상당수‘마이너스’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 연금신탁은 4% 안팎의 수익률을 냈으며 자산운용사의 연금펀드 수익률도 4~5%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1일 금융감독원은 은행ㆍ자산운용ㆍ보험사의 621개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곳은 보험업계다.

특히 손보사가 판매하고 있는 연금보험은 8개 회사중 7개사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롯데손보의 ‘3L명품 연금보험’이 -9.53%로 가장 낮았다. LIG손보의 멀티플러스연금보험(-9.43%)과 삼성화재의 연금보험 아름다운생활(-9.32%)도 하위권이다.

생보사는 손보사 보다 조금 낫긴 하지만 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보다 수익률이 저조하다. 8개 생보사의 주력상품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업계 1위 삼성생명 골드연금보험 수익률은 -2.86%다. 이외에도 IBK연금의 IBK연금보험 -3.65%, ING생명의 세테크플랜 연금보험 -3.40%, 농협생명의 베스트파워 세테크 연금공제 -2.0%를 기록해 원금 손실을 기록했다.

생ㆍ손보사가 판매하는 연금보험 상품은 434개에 달한다. 가입자는 손보가 192만명, 생보가 181만명이다.

수익률이 현저하게 낮다 보니 보험사들은 ‘장래 예상적립률(계약을 앞으로 유지할 때 기대되는 수익률)’을 따로 공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기준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공시이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수익률이 단기간에 오르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연금신탁 중에서는 제주은행 연금신탁(2.80%), SC은행 연금신탁 채권형1호(3.49%) 등의 수익률이 낮은 편이다.

자산운용사의 연금펀드는 IBK자산운용의 증권 전환형 자투자신탁(1.92%)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행복한 연금증권 자투자신탁1호(2.84%)의 수익률이 유독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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