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월 첫 거래일 불안정한 흐름 지속

입력 2012-11-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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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동차 등 업종 대표주 주목해야, 배당주도 매력

달이 바뀌었지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1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7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0.96% 하락한 1893.64를 기록중이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 이처럼 이달 주식시장 전망은 대체로 밝지 않다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진다.

◇미국·중국, 대외 정치 변수 주목 =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과 중국 지도부 교체에 따른 대외 정치이벤트가 이달 주식시장의 향방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대선은 결과에 따라 재정절벽이 가시화되는지 여부를 판가름 짓는 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정절벽은 연말까지 적용되는 각종 세제 혜택이 끝나 세율이 치솟고, 연방정부도 재정적자를 축소하고자 지출을 축소하면서 기업투자와 소비가 위축돼 경기후퇴를 불러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대선 주자들은 표를 의식해 재정절벽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대선 이후에는 재정절벽 이슈가 시장의 중심에 설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도 넘어야 할 산이다. 중국 지도부 교체도 한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줄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중국 지도부 교체에 따른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행 여부가 핵심이다. 일단 시진핑 정권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서부 대개발 등 향후 내수 중심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적인 드라이브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부양책이 당장 현실화되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에 중립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많다.

◇코스피, 1850~2000 박스권 지속 = 국내외 변수가 즐비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1850~2000선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박스권 장세 지속 이유는 가격 매력으로 1850선 밑까지 떨어지기도 힘들겠지만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때문에 추세적 상승도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유망업종과 종목으로 정보기술(IT)와 자동차를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선에서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면 경기민감주의 상대적인 강도가 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에서 발표되는 각종 지표도 경기민감주의 반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 주택지표 개선으로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IT 자동차 기업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통적으로 11월과 12월의 한국과 미국의 주가 수익률이 좋았던 점도 주식 비중 확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연말이 다가온 만큼 배당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수익률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배당수익률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형주의 상대적 반등도 예상된다. 결국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이면서도 이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안정성이 높으면서 혁신적인 성장주로 LG생활건강, 오리온, CJ대한통운, 현대차, NHN 등을 제시하고 있다.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보유할 때 좀더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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