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자영업자 제2금융 대출 등 부채상환 부담 증가”

입력 2012-10-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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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대출 비중과 고위험 차입자 비율 증가로 자영업자의 부채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형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연구원이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한‘가계부채의 미시구조 분석 및 해법’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신용평가사 한국크레딧뷰로(KCB)를 언급, 지난 자영업자의 제2금융권 대출액 비중은 2009년 8월 39.24%에서 올해 8 월 43.69%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높은 금리와 더불어 직업별 연 소득 증가률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자영업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 차입자의 비중이 다른 직종보다 높아 자영업자 대출의 취약성이 부각됐다. 2011년 가계금융조사 자료에 의하면 자영업자의 가처분소득(개인소득에서 세금·세외부담을 제하고 사회보장금 등 이전소득을 더한 것) 대비 금융부채는 159.2%로 상용근로자(83.4%)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총부채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자영업자 비중이 전체에서 14.4%를 차지하며 다른 종사자가 10%를 하회하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소득 대비 부채(LTI) 수준이 각각 32.59%, 246.87%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직업별 평균인 23.52%, 171.04%를 훌적 뛰어 넘어 자영업 부채차주의 위험성은 다른 직종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형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업권 가운데 저축은행, 상환방식 가운데 분할상환 기타대출이 가장 높아 이 부분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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