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지난해 12월 도입한 ‘희망씨앗(SEED) 프로그램’을 업무특성에 맞게 △취약계층의 자립지원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등 신구성원의 사회적응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으로 분류해 시행 중이다.
수은은 일회성 후원과 단순 금전 기부를 지양한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기부, 재능기부, 자매결연 등 활동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의 자립을 실질적으로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수은은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남북협력기금 지원 등 핵심 업무영역 내용과 연계해 사회공헌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무역수지흑자 달성에 조력하고 있다.
도시보다 지원이 부족한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의 시설 확대를 돕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는 다양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교실환경을 개선해 주고 필요도서도 후원하고 있다.
또 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새터민 지원을 위해 다른 복지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새터민 그룹홈(탈북청소년 거주 가정)과 지난 3월 자매결연을 했다.
수은의 글로벌 특성을 살려 민간 원조기관과 연계해 개도국 오지마을의 자립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등 봉사와 기부를 연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지난 1월 남수단 톤즈마을 3억 지원과 지난 5월 캄보디아 오지의 ‘봇벵(BotVeng) 마을’과 공공기관 최초로 글로벌 1사 1촌 자매결연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예다.
수은은 그간 축적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금융권 최초로 ‘프로보노(전문성기부) 봉사단’도 구성·운영해 왔다. 이 봉사단은 기존 재정기부 중심의 지원에서 탈피해 ‘재정기부+전문성기부’ 방식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과 취업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수은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시행을 위해 2010년 이후 관련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 예산도 지난해 대비 122% 증액한 45억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