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리오아울렛을 가다

입력 2012-10-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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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아울렛)3관이 오픈하고 고객이 많이 늘었어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대략 20% 이상 증가한 것 같습니다.”

휴일인 지난 28일 오후 국내 최대 아울렛매장이 자리 잡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 새로 오픈한 3관에 들어서자 발 디딜 틈 없이 고객들로 북적댔다.

마리오아울렛 1관에서 지난 남성 의류 매장을 운영하다 3관 오픈과 함께 3관으로 매장을 이전한 한 상인은 “주말은 평일에 비해 3-4배의 손님이 아울렛을 찾는다”며 “백화점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지방에서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마리오 아울렛 3관 입구에 들어서자 기존 아울렛에 대한 편견은 이미 깨졌다. 구호, 르베이지, 미샤, 빈폴 등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이 널찍 널찍하게 들어서 있어 흡사 백화점 명품관같은 분위기를 냈다. 친구들과 쇼핑하러 왔다는 김선경씨는 “원래 가산 디지털 단지 근처를 친구들과 자추 찾지만 여주나 파주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서 살 수 있었던 브랜드도입점돼 있고 회전초밥집이나 불고기브라더스 같은 레스토랑이 생겨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아울렛 안에는 가족단위의 쇼핑객들이 많았다. 1층 안내데스크 앞에는 유모차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젊은 부부들이 눈에 띄였다. 안내데스크 직원 고은결씨는 “오늘만 180대 정도 유모차를 대여를 했다”며 “주말에 유모차를 사용하려면 대기를 해야 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유모차를 반납하던 이정효씨는 “아울렛 내에 유모차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었다”며 “9층 전체가 키즈까페와 장난감 아울렛이고 백화점에 없는 생활용품이 많아 주말에 가족들과 찾기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관 6층과 7층에는 가구, 소형가전, 주방용품들 판매하고 있었다. 테팔, 쿠쿠 등 소형가전을 파는 매장앞에는 유모차를 끈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

아울렛의 강점은 역시 가격 메리트. 아울렛에서는 작년 이월상품을 기본적으로 50%, 많게는 7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특히 저가의 브랜드부터 명품까지 구성을 다양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리오 아울렛 3관 2층에는 지방시, 페레가모 등 해외명품을 병행 수입한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병행수입 업체 바이스토 직원 서희경씨는 “손님들 반응은 매우 좋다”며 “일부러 찾아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매장에는 몽클레어 패딩에서부터 지방시 안티고나백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었다.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인 트루릴리젼 매장 직원은 “백화점에서 58만원에 팔린 청바지가 여기서는 34만원대”라며 “백화점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이라 손님들이 먼저 찾아온다”고 말했다.

마리오 아울렛 3관 오픈으로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아울렛 3관앞에서 8년 동안 계란빵을 팔았다는 한 상인은 “아울렛 개장후 사람들이 이 근처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며 “날씨가 더 추워지면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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