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8일 “집권한다면 여성들을 정부의 요직에 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출범식 및 워크숍에 참석해 “제가 집권한다면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여성들이 마음껏 꿈을 펼 칠 수 있도록 힘이 돼 드릴 것”이라며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그동안 우리 정치가 남성 중심으로 이뤄져있어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힘으로 바꾼다는 것이 어렵게 느끼던 시절도 있었다”며 “이제는 다르다. 여성 지도자들이 섬세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한 모습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언급하며“저 역시도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당이 두 번이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을 때 국민의 신뢰를 되돌리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의 상황이 극도로 나빴기 때문에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다’고 만류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렇지만 한국 여성은 위기에 강하다”며 “모두가 힘들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몸을 사리고 나서지 않을 때도 가족을 위한 일이라면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던지는 것이 우리 여성들이고 우리 어머니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말로 국민들의 민생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질 수 있는 어머니와 같은 희생과 강한 여성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후보는 “여성들이 꿈을 펼치려면 육아 비롯한 현실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그러한 국가 정책들을 국가정책의 핵심으로 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엄마들이 아이를 출산하고 교육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일자리에서 여성 직장인들이 겪은 어려움들을 해결해서 여성들이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가정이 편해야 가족의 모든 구성체가 행복해 진다”며 “그 중심인 여성이 행복해야 자식 교육과 배우자의 사회 활동, 부모님의 노후 등을 지원하고 힘이 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대 대응할 수 있는 부드러움과 강력한 리더십, 부패와 권력다툼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국민만 생각하고 국민과 동행할 수 있는 여성 대통령 시대로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행사에 앞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2회 위드베이비 유모차 걷기대회’에 참석해 대회에 참가한 엄마·아빠들과 함께 유모차를 밀며 육아 문제, 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 등 영유아 부모들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 “여성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고, 아기를 키우는 것이 진정한 축복과 기쁨이 될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