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시’로 임직원 소통 나선다

입력 2012-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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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사랑채움’ 시 백일장 및 낭송회 개최

▲삼성전기 ‘사랑나눔·사랑채움’ 시 낭송회에 참가한 임직원이 본인의 창작시를 직접 낭송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시(詩)’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화제다.

삼성전기는 28일 “지난 26일 수원사업장에서 ‘사랑나눔·사랑채움 시 낭송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낭송회는 사내 백일장에서 최종 당선된 시 11편을 임직원들이 직접 낭독하며 동료들과 감성으로 소통하도록 만든 자리이다.

삼성전기는 동료간에 사랑을 나누고 채우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사랑나눔·사랑채움’이란 주제 아래, 지난 달 시 백일장을 개최했다. 수원, 세종, 부산사업장 임직원들이 자연, 사랑, 동료애, 어린 시절 등 다양한 소재의 창작시 2150편을 응모,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대상 1편, 우수상 4편, 가작 6편 등 총 11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경희대학교 박주택 교수(국문학과)는 “예상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높은 수준의 시들이 접수되어 놀랐다”며 “시를 통해 임직원들이 보다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상을 차지한 이 욱 사원은 “어릴 때 불 속에서 저를 구해주신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며 지은 작품이 대상을 받게 되서 무척 기쁘다”며 “초등학교 이후 오랜만에 시를 써보니 주위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되고 내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승환 삼성전기 인사팀장(상무)은 “임직원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뜨거웠다”며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임직원들에게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힐링의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당선작은 시화로 꾸며 사내에 전시해 오가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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