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허리케인 ‘샌디’ 비상대책회의 소집

입력 2012-10-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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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차원 총력 지원 지시… 선거유세에도 영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북동지역으로 북상함에 따라 주요 관계 기관장들과 비상 대책회의를 열었다.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크레이그 퓨게이트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 릭 냅 국립허리케인센터(NHC) 소장 등과 전화회의를 갖고 연방정부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퓨게이트 청장에게 에너지부, 국방부 등 연방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샌디는 쿠바, 아이티 등 카리브해 국가에서 40여명의 사망자를 낸 뒤 북상하고 있다.

일부 주(州)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또 미 해군은 버지니아주 노퍽에 정박한 핵항공모함 등 모든 군함에 대해 항구에서 벗어날 것을 지시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루이스 우첼리니 환경예보센터(CEP) 소장은 “엄청난 폭풍이 예상된다”면서 “허리케인이 해안지역으로 접근하면서 미국 본토의 3분에 1에 해당하는 동부지역이 모두 영향권에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을 목전에 두고 등장한 이번 허리케인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 측의 유세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로 예정됐던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의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롬니 후보도 28일 같은 지역의 방문 일정을 잠정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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