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라의 아내 김수연 씨는 2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술·여자 문제로 속 썩였다”며 “12년간 별거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김희라가 나와 이혼을 원했던 것은 다른 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편이 어느 날 일방적으로 나에게 다음날 떠나는 미국행 비행기표를 줬다. 나에게 미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밥을 하라고 보냈다”고 폭로했다.
김수연은 “처음엔 그게 별건지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미국행 비행기 표를 끊어왔다”며 “유학 중이던 애들 밥해주라고 하더라. 내가 한국에 와도 남편은 날 만나주지 않았다. 그렇게 12년간 별거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희라는 "생활고 때문에 이혼하자고 했다"고 말했고 아내 김수연 씨는 "그게 아니라 남편 곁에 다른 여자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멀리 떨어져 있을 테니 이혼은 하지 말자고 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희라의 경제적 지원이 끊기기 시작했기 때문에 김수연은 도배 아르바이트, 아들 또한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생계를 유지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MC들이 "어떻게 지금은 함께 있냐"고 묻자 그는 "다른 여자들이 다 떠났다. 나까지 떠나면 김희라 옆에는 누가 남느냐"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희라는 2001년 뇌경색 투병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희라씨 이제 아내 속 썩이지 말고 잘해드리세여~" "백년해로 화이팅!" 등의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