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가 급등 대비…정부, 사료지원 예산 늘린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 사료지원에 올해보다 1650억원 늘려 369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곡물 수입량의 69.5%가 사료용으로 수입된 가운데 6월 중순부터 국제 곡물가격 올라감에 따라 내년 초 국내 사료 가격은 올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국내 배합사료 가격이 내년 상반기에 10.2%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배합사료 대체 효과가 있는 풀사료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풀사료 전문재배단지와 유통센터 지원 등에 15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료업체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원료 구매자금으로 950억원을 지원한다.

또 1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400여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평균 5000만원씩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현재 그 비중이 50% 달하는 외상거래를 줄여 약 12~15%에 달하는 이자율 부담이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국회의 예산 확정 후 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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