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6일 33주기를 맞은 10.26 사태와 관련, “이미 역사의 심판이 다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남 통영 동피랑마을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단일화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저를 불러낸 이유가 뭘지 가슴 깊이 생각하고 초심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어 현장에서도 강연에서도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판단하는 대로 그것이 옳다고 저는 믿고 앞으로도 뚜벅뚜벅 한 걸음씩 걸어나갈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1박2일 영남일정을 마무리한 그는 “지난 한달 이상 전국 현장의 국민들을 만나면서 가슴 사무치게 느끼는 것 하나가 공동체 복원 (필요성)”이라며 “공동체에 대한 열망과 복원될 수 가능성, 흔적들 많이 느껴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동피랑마을을 언급하며 “경제논리, 개발논리로만 매몰차게 진행돼 가는 현대사회에서 주민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는 점, 생활 속에서도 혁신을 이뤄서 모든 삶들이 그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