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1100원을 하회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097원에 장을 마쳤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상승한데다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선을 깬 뒤 추가 하락 기대감이 커진 점이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겹치며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장 한때 1,094.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속에 오름세로 방향을 바꾼 환율은 오후 장 들어 1,098.30원까지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급격한 추가 하락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듯한 발언을 한 이후 하방 경직성이 나타났다. 하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8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3.14원 오른 100엔당 1370.8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