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벼농사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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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니라 손 끝으로 벼를 느끼는 아이들.
엄마 손을 잡고 광장으로 갔다. 아빠 어깨 위를 타고 광화문으로 갔다. 파릇한 저 풀들은 뭐였을까. 알쏭달쏭한 저 길을 따라가다 보니 책에서 읽던 것들이 손으로 만져졌다. 아, 이것이 낱알이구나. 이삭이며 볏단이구나. 황금빛 미로를 걷던 아이들은 마음의 고향을 찾았다.
아! 누가 광화문 위에 모내기를 할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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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께서 어질게 다스리시어 올 가을 광화문은 풍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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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칠하는 촌부들의 웃음이 풍년 마냥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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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를 피해 지하로 잠시 몸을 피한 벼들이 다시 농사로로 옮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