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참가해 화제를 모은 디자이너 최지형의 쟈니헤잇 재즈에서는 기능적이면서도 가벼운 봄 의상들이 알래스카라는 주제로 런웨이를 장식했다.
디자이너 서영수의 캣워크에서는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이 가미된 레이어드 스타일이 펼쳐졌다. 송자인의 패션쇼는 럭스 스포티즘을 주제로 패션 피플들의 메카인 청담동에서 쇼가 펼쳐졌다. 이처럼 각각 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개성 넘치고 패션 판타지로 가득한 화려한 컬렉션들은 중반을 넘어선 패션위크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여성복 컬렉션에서는 시티 우먼의 스마트한 느낌이 더욱 강조됐다. 블랙 앤 화이트, 혹은 화이트 앤 네이비의 깔끔한 매치가 모든 디자이너의 쇼에서 두루 사용됐다.
또 패턴이 강조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정확한 선을 그리는 그래픽 패턴과 옵아트 모티브가 정제되고 지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이밖에 플레어 라인의 스커트와 가벼운 원피스로 여성성을 표현하면서도 기능성을 강조한 아노락 점퍼 등의 스포티브한 아이템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커리어 우먼의 스마트한 룩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남동 이태원길 한복판에서는 수콤마보니가 개최한 프레젠테이션과 파티가 패션 피플들과 패셔니스타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일대를 들썩하게 만들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서울패션위크 기부 프로그램인 도네이션 런웨이가 열릴 예정이다. 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에게서 기부 받은 의상을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판매하는 자선 바자회다. 수익금은 전액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된다. 아울러 이번 도네이션 런웨이와 동시에 ‘아프리카에 염소 보내기 희망 릴레이’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