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카페베네 회장 "청담동 시대 연다"

입력 2012-10-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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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사옥 건립 브랜드 통합… 향후 5년내 중동에 100개점포 오픈

“내년 상반기에 청담동 일대에 신사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카페베네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계열 브랜드의 통합 관리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26일 “서울 중곡동 카페베네 베네빌딩의 커피연구소 R&D팀 등도 신사옥으로 모이게 된다”며 “커피뿐만 아니라 외식브랜드 블랙스미스, 드럭스토어 디셈버24 등으로 늘어난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카페베네의 신사옥은 15층짜리 건물로 건립 비용은 400억원대다.

현재 카페베네 매장 수는 820여개로 국내 커피전문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2브랜드 블랙스미스는 매장이 45개로 최근 롯데그룹의 T.G.I 프라이데이스(39개)를 밀어내고 패밀리 레스토랑 빅4로 등극했다. 드럭스토어 디셈버24도 12월 말까지 매장 3개가 오픈될 예정이다.

블랙스미스는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판매하는 외식전문 레스토랑으로 김태희-송승헌-박유천을 모델로 내세워 출점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셈버24는 드럭스토어의 일종으로 뷰티, 화장품,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현재 강남역점, 사당점에 입점해 있고 조만간 홍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카페베네는 해외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뉴욕 맨해튼 카페베네 해외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뉴욕과 LA에 각각 한 개씩 매장을 열었고, 중국에서는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에는 2015년까지 총 1500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또 지난해 필리핀 골든벨그룹과 계약을 맺고 오는 11월 미국, 중국에 이어 해외 3번째 진출 국가인 필리핀에 2개의 직영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카페베네는 필리핀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에서 근무할 바리스타와 젤라또 생산 직원의 커피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매장을 개설한 후엔 필리핀 주요 상권을 위주로 영역을 확대한 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한국에 와서 카페베네 카페문화를 경험했던 필리핀 고객들이 SNS를 통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어 성공적인 론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동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케덴(KEDEN)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것. 우선 사우디 수도 리야드 번화가에 매장 두 곳을 연 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5개국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향후 5년 내에 100개 점포를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적극적인 외국 진출을 통해 일반 문화 교류와 경제적 협력 등 다방면에서 콘텐츠 교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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