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26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만일 공동 위원회 구성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형식에 구애받음 없이 자연스럽게 만나 일단 논의를 시작하면 좋겠다”며 회동을 제안했다.
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우리는 정치혁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을 안 후보 측에 제안한 바 있고, 그 제안은 현재도 유효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야권 원로들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선 데다 후보 등록 시한을 한 달 여 남겨둔 상황에서 회동을 통해 단일화 물꼬를 트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는 “국민의 정치적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안 후보의 ‘이상’과 문 후보의 ‘경험’이 잘 결합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정치혁신을 위한 바람직한 바람과 내용에 대해서 두 진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야권성향 원로모임인 ‘2013 승리2012 원탁회의’의 함세웅 신부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두 후보 간 공통점이 벌써 80%까지 됐는데 언론에서 나머지 20%를 가지고 자꾸 부각시키니 국민들이 조금 혼돈스러울 수 있다”면서 ‘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